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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 올리브유, 몇 달 동안 직접 해본 후기(체중 변화、 식사 습관)

더헬씨맘 2026. 6. 11. 07:47

한동안 건강 관련 유튜브나 SNS를 보다 보면 공복에 올리브유를 먹는 습관이 자주 보였습니다. 몸에 좋다,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체중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건강도 챙기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 물 한 잔을 마신 뒤 올리브유 한 숟갈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빵에 찍어 먹거나 샐러드에 뿌려 먹을 때와 달리 기름을 그대로 삼키는 것은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향도 강하게 느껴졌고 입안에 남는 느낌도 어색했습니다. 그래도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믿고 꾸준히 이어갔습니다.

 

기대했던 체중 변화는 없었다

공복 올리브유를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다이어트였습니다.

그래서 한 달 정도 지나자 가장 먼저 체중계를 확인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몸무게가 크게 줄어들지도 않았고, 눈에 띄는 체형 변화도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왜 그런지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올리브유는 건강에 좋은 지방이지만 칼로리가 낮은 식품은 아니었습니다. 올리브유 한 숟갈에는 생각보다 많은 열량이 들어 있습니다. 건강에 좋다는 이유만으로 평소 식사에 추가해서 먹는다면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돌이켜보면 당시 저는 올리브유만 추가했을 뿐 식단 자체는 크게 바꾸지 않았습니다. 점심과 저녁 식사량도 비슷했고 운동량도 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체중 변화가 없었던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결과였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은 건강식품 하나가 생활습관 전체를 대신해주지는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의외로 달라진 것은 아침 식사 습관

체중 변화는 크지 않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는 있었습니다.

바로 아침 식사를 챙기게 된 것입니다.

원래 저는 아침을 자주 거르는 편이었습니다. 아이 학교 준비를 하고 출근 준비까지 마치고 나면 정작 제 밥을 챙길 시간은 부족했습니다. 바쁜 날에는 커피 한 잔으로 오전을 보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공복 올리브유를 먹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음식도 함께 챙기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삶은 계란 한 개를 곁들였고, 이후에는 그릭요거트나 사과를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때부터 오전에 군것질하는 횟수가 줄었습니다. 예전에는 10시쯤 되면 빵이나 과자가 먹고 싶었는데, 아침에 단백질을 함께 먹으니 허기가 덜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올리브유 자체보다 삶은 계란이나 그릭요거트를 함께 먹은 것이 더 큰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올리브유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

몇 달 동안 꾸준히 먹으면서 관련 정보도 찾아보게 됐습니다.

올리브유에는 올레산이라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올레산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중해식 식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올리브유와 오메가3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은 다릅니다. 올리브유의 주요 성분은 올레산이며, 오메가3는 주로 등푸른생선이나 해조류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또 하나 알게 된 점은 올리브유도 사용 방법이 중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샐러드나 드레싱처럼 저온에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예전에는 볶음요리에도 아무 생각 없이 사용했는데, 지금은 용도에 맞게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단순히 유행을 따라 하는 것보다 왜 먹는지 알고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먹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도 집에는 올리브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공복에 반드시 한 숟갈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침마다 삶은 계란에 뿌려 먹고、 빵을 먹을 때 소량 찍어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몇 달 동안 직접 실천해본 결과, 공복 올리브유만으로 체중 감량 효과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침 식사를 챙기게 됐고, 식단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은 분명했습니다.

건강관리를 하다 보면 특정 식품 하나에 기대를 걸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 과하지 않은 식사량, 그리고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 더 중요했습니다.

 

올리브유는 건강한 식재료 중 하나일 뿐,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특별한 음식은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그 사실을 알고 제 식단에 적당히 활용하고 있습니다.